본문 바로가기

지름의끝

에스프레소 머신 네스프레소 시티즈를 만나다.

반응형

평소에 그저 달달하고 우유가 들어가는 라떼면 되는것이고 여름에는 항상 아이스 캬라멜 라떼를 먹습니다. 즉 커피를 커피맛으로 마시는게 아니었지요.

콩다방 별다방 또는 할리스에 가서 그냥 라떼를 시키면 시럽을 듬뿍 넣고, 간혹 돈아낀다고 아메리카노를 마실때도 시럽을 듬뿍 넣고, 결국엔 시럽 맛으로 마셨다고나 할까요?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에 꼿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인즉, 집에서 라떼를 ① 단돈 1000원 아래의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②방에 커피향좀 뿜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③ 그리고 간지가 줄줄....

이것저것 알아보니 네스프레소 시티즈, 라바짜 구찌니, 카페인벤토 이렇게 세가지 모델이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카페인벤토는 파드 형태로 유지비가 적게 들고
네스프레소(이하 네쏘)와 라바짜구찌니 (이하 구찌니)는 캡슐 형태로 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더 든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드는 개당 500~700원 사이고, 캡슐은 개당 700~1,000원 사이 입니다.

 

 

그래서 구입한 카페인벤토.

 

저렴한 유지비슬림한 디자인 때문에 카페인벤토를 구입 했습니다. 주문한 다음날 회사에서 수령했고 집에가서 에스프레소를 뽑는다는 기쁨에 택시타고 집에 갔습니다.

 

 

열심히 포장을 뜯고 셋팅 후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려서 얼음과 물을 섞어 마셨는데 수돗물이라 그런지 무슨 소독약같은 맛이 났습니다. 머신에 대한 정보를 꽤 많이 본 터라 처음 몇잔은 실패작이 나올 수 있다는것을 인지하고 몇번 더 시도를 해봤는데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기대치와는 거리가 먼 맛이...

 

 

많은 분들이 충분히 마음에 들어하시는것을 보면 카페인벤토는 저의 입맛과 안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고이 포장했습니다. 하루만에 중고가격으로 내놓는 신세가 되어 버렸지요.

 

결국 캡슐형태인 네쏘구찌니로 마음이 쏠리게 됩니다. 밤새 정보를 습득하고 다음날 압구정 라바짜 매장에서 구찌니 시음 후 서비스 캡슐과 함께 구찌니를 구입하려고 계획 했습니다.

 

하지만, 네쏘의 10만원 할인쿠폰을 득하는 바람에..  그리고 집근처의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7층에 네스프레소 부티끄가 있고, 네쏘의 신모델인 시티즈 - Nespresso Citiz - 가 있다는 말에 바로 현대백화점으로 달려 갑니다.

 

 

이녀석들이 시티즈.

 

 

 

현대백화점의 네스프레소 부티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한손에는 쿠폰을 들고 머신을 구경하고 있으니 점원이 머신을 구입하러 왔냐고 묻습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시음 해보겠냐고 해서 라떼로 한잔 달라고 했습니다.

 

두근두근..

 

라떼의 커피향이 그득한 잔을 받고 맛을보니. 앗! 바로 이맛이야...!!

 

마음속으로 구입을 결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네스프레소 시티즈(이하 시티즈) - Nespresso Citiz - 를 실제로 보니 너무 예쁩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좌측과 우측의 차이인데, 에스프레소를 뿝어주는 곳 - 주둥이 - 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매장에는 좌측 모양만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우측것이 이쁜데..

 

 

게다가 색상은 다크그레이와 레드만 있습니다. 국내에는 그 두가지만 들어왔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보리를 구입하러 간건데 -_ㅠ.. 하지만, 다크그레이와 레드도 매우 이쁩니다.

 

그리고 또하나..

 

라떼를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를 데우고 거품을 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것이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 입니다.

 

이녀석이 에어로치노.

 

 

 

물론 에어로치노가 없어도 충분히 데우고 거품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떼 한잔을 위해 너무 번거로운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녀석을 같이 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티즈 모델이 두가지가 있는데

 

시티즈&싱글과 시티즈&밀크 입니다.

싱글은 위 사진처럼 머신만 있는것이고

밀크 제품은 시티즈에 에어로치노가 결합되있는 일체형 입니다.

 

공간만 넓어도 일체형을 구입할텐데 공간이 협소해서 결국 분리형으로 결정 했습니다. 이걸 결정하는데 머신을 만지작 거리며 대략 20분은 소비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손님들이 왔다 갑니다.

 

분리형에 컬러는 다크그레이. 그리고 250캡슐을 구입하면 5만원짜리 캡슐 보관함(?)를 준다고 해서 또다시 10분간 고민 후 250캡슐을 구입하기로 결정 합니다.

 

 

이것이 250 캡슐. - 약 20만원 상당 -

 

 

 

그리고, 보너스로 받은 캡슐보관함.

 

 

 

네스프레소에 사용되는 캡슐이 총 16가지인데 일부는 2줄(20개)씩, 일부는 1줄(10개)씩 들어있습니다. 모든 캡슐을 먹어보자~ 하루에 두잔씩! 이라는 생각에 기뻐서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캡슐보관함은 36개 수납이 가능하며 나무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외관에 기스날까봐 완전 조심조심..

 

이렇게 시티즈, 에어로치노, 250캡슐세트 를 구입해서 집으로 고고싱.

 

여기까지가 시티즈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다음글은 시티즈로 첫잔을 만들어 마신 스토리를 써볼까 합니다. :)

 

 

덧,

1_ 나름 많이 구입했는데 캡슐 샘플을 더 달라고 하니 절대 안주더군요. 구찌니의 경우 매장에서 구입시 나름 푸짐한 선물들을 주던데, 너무 아쉽더군요. 2_ 시티즈&밀크 제품 구입시 잔 2개(에스프레소 잔 1개, 룽고 잔 1개)를 줍니다. 3_ 머신을 구입하지 않아도 편하게 시음 할 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4_ 250캡슐 세트 구입 후 받는 캡슐 보관함은 머신 구입시에 같이 구입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